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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2-02 12:09

경북도내 학교시설 ‘석면공포’

글쓴이 : 최고관리자

정경구 경북도의원, 도내 전학교 석면 검출 대책 촉구

경북도내 모든 학교시설에서 석면이 검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경구 경북도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지역 내 학교시설 석면검출실태를 공개하고 석면관리종합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정경구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경북도내 1305개 초중고교(유치원 포함) 중 석면조사를 실시한 421개 학교에서 모두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훼손정도가 가장 심한 1등급에 해당되는 학교는 없지만 위치별 전체 훼손이 10% 미만이거나 위치별 부분 훼손에 해당되는 2등급은 18개 초등학교, 10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로 나타타났다.
3등급도 유치원 14곳, 초등학교 206곳, 중학교 103곳, 고등학교 63개곳, 특수학교 등 기타 2개 학교로 조사됐다.
훼손되거나 위험요인이 있는 학교건축물은 초등학교의 경우 일반교실 27.7%, 복도 31.2%, 특별실 26.4%였다. 중학교는 일반교실 32.7%, 복도 34.1%, 특별실 43.4%가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 고등학교는 일반교실 5.3%, 복도 1.9%, 특별실 3.5%가 이에 해당한다.
정경우 의원은 “석면 훼손정도가 3등급이라도 학생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일반교실과 특별교실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학생들 접근성이 매우 높은데다 항상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석면에 노출될 위험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석면은 2006년부터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 경북도 대다수 학교들은 금지 조치 이전에 건축됐다.
정의원은 “정작 교육당국은 교체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관리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학교 석면관리 종합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