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만성 흉막비후

광범위한 흉막비후는 흉막유착(fibrothorax)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들과 동일하게 치료해야 함. 일부의 경우 박리(decortication)가 유용할 수 있 으나, 폐로부터 유착된 장측흉막을 떼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수술적 요법은 제한적임.

또한 기저의 폐섬유화는 폐의 재확장(reexpansion)을 막아 성공적인 박리의 이점을 제한시키므로 수술 전 철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함. 수술의 효과는 최근에 발생한 미만성 흉막질환이 지속된 혹은 만성 흉막유착의 경우보다 좋음(Friedman, 2006).

*석면폐증

석면폐증은 본질적으로 석면에 의한 폐섬유화이며, 폐기능 검사상 제한성 폐질환을 유도하는 병리기전을 초래하고 폐실질의 일산화탄소 확산기능의 감소를 야기함.

부신피질 호르몬과 면역억제제는 그 증상 및 생존에 대한 역할이 미미함(Mossman and Churg, 2004). 적절한 예방접종과 더불어 감염성 합병증의 예방이 필수적이며, 주치의는 석면에 노출된 환자에게 흡연노출에 의해 위험도가 상승할 수 있음을 꼭 주지시키고 금연을 유도해야 함.

*기타 비악성질환

석면폐증이 아닌 비악성 질병상태로는 적혈구증가증, 폐성심, 폐동맥고혈압, 호흡부전, 부정맥 등이 있으며 일부 환자는 조절이 안되는 흉막통을 경험하기도 함. 폐렴은 석면관련 폐질환자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음.

비록 석면폐증 환자에서 특발성 폐섬유화 및 폐동맥 고혈압 치료법을 개발한 연구는 없으나, 질병 과정이 적어도 염증반응의 일부로 진행되기 때문에 항염증 약물치료(스테로이드/비스테로이드 제제, 류코트리엔 차단제 등)를 통해 병리기전을 억제하는 것이 좋음.

경구 스테로이드 제제는 석면폐증 자체의 치료에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심폐운동부하검사는 산소보충치료의 필요를 결정하는데 좋은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음. 폐구균성 폐렴 및 독감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며, 감염시 진행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좋음(Harbut, 2007).

*폐암

석면에 의한 폐암은 편평세포암, 선암, 소세포암, 대세포암 등 흔한 폐암의 형태가 모두 가능하며, 치료는 다른 원인에 의한 폐암과 동일함(Lordi and Reichman, 1993).

병변의 위치, 병기, 연령, 일반적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수술 등을 시행. 그러나 치료효과는 제한적이어서 5년 생존율이 10% 이내이며, 단일성(solitary), 비소세포암이 수술적 제거에 반응이 좋아 5년 생존율이 30%임.

*악성중피종

전체 환자의 진단 후 생존기간 중위값은 8~12개월이며, 2년 이상 생존한 경우는 10 % 미만임(Rom, 1998).

Extrapleural pneumonectomy(EPP)는 전형적으로 침범된 폐와 벽측흉막, 흉벽 일부, 심낭 일부, 횡격막 일부 등을 제거하고 재건하는 과격한 기술로써 일부 성공사례가 보고되고 있기는 하나(Chang and Sugarbaker, 2004), 일반적으로 양호한 예후를 기대하기 힘듬.

방사선치료, 화학요법, 수술 등의 세 가지 치료가 시도되는데 장기간 생존율을 높인 경우는 찾아볼 수 없음. 최근 Weder 등(2004)은 수술 전 완전제거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환자 19명에 대해 16명에서 EPP를 시행하고(주요 수술 합병증 6명 발생), 수술 후 화학요법(Gemcitabine과 Cisplatin)과 방사선치료(13명) 결과 생존기간 중위값은 23개월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