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5-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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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기질관리 실효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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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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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건축 허가를 받는 공동주택은 '새집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실내 오염물질을 측정해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합니다. 그러나 건강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법 제정이 급하게 이뤄지면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 아파트 대부분은 입주한 뒤 두 세달이 지나도 유해물질 상당량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른바 새집증후군을 낳는 원인입니다. 주거공간에 웰빙개념이 확산되고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자, 정부가 서둘러 이에대한 해결책을 내놨습니다.
100가구 이상 아파트에 대해 실내유해물질의 농도를 측정해, 입주민에게 60일 동안 공고를 하도록 한 것입니다.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규정은 오염물질과 측정방법, 기준치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규제 대상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라돈 등 10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번 규정은 도입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건설업체 관계자 -"자재의 유해물질 정도에 정확한 기준이 없다"
100가구 이상의 단지에서 단 3가구만을 측정해 대표성을 부여하는 방식에도 헛점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별반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 : 환경부 관계자 -"입주하기 전이니까 방향에 따른 오차는 크지 않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실내공기 질을 관리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모두가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내장재의 유해물질 배출 정도, 실제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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