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1-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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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집 건너 한집꼴 ‘새집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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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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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입주민 10명 중 3명이 새집증후군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대부분 시공사들은 아파트 실내공기질이 ‘보통 이상 수준’이라고 자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10∼12월 신축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과 관련, 입주자 528명과 시공사 관계자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입주자의 29.8%가 새집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증상은 입주후 1∼3개월에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새집증후군 경험자 가운데 25%는 ‘병원에 다닌 적이 있다’고 했다.
입주자들이 경험한 새집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눈이 따갑거나 건조한 증상’이 64.4%로 가장 많았고 42.9%가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10만∼50만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실내공기질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입주자는 37.4%에 그쳤다.
이에 비해 시공사 관계자의 75.1%는 실내공기질 수준에 대해 ‘양호하다’ 혹은 ‘보통이다’고 평가해 입주자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만족도 평가는 담당공무원(60.0%), 측정대행업체(64.7%), 공동주택 관리자(52.2%)들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높은 것이다.
한편 응답자의 93.9%와 93.5%가 각각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주택 선택시 실내공기질을 고려한다’고 대답해 새집증후군 문제에 대한 인식도가 높았다.
이처럼 입주자들이 실내공기질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환경부가 시행 중인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측정·공고제도’에 대해서는 입주자 35.4%가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이 제도는 100세대 이상 신축공동주택 시공자가 주민 입주 전 실내공기질을 측정,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제출하고 60일 동안 아파트 게시판에 공고토록 의무화한 것으로 2006년부터 시행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실내공기질에 대해 시공사와 주민들 사이의 인식 차이가 커 시공사가 친환경 시공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측정·공고제도’에 대해 앞으로 대중매체와 인터넷 등에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입주자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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