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2-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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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 입주 3년 뒤에도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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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가구 등에서 포름알데히드 계속 나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신축 아파트 146가구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변화 추이를 조사한 결과, 휘발성유기화합물 같은 오염물질은 농도가 낮아졌지만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의 농도는 입주 후 3년이 지나도 입주 직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합판이나 단열재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는 눈과 코를 자극하거나 어지럼증, 피부질환 등을 일으켜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발암(發癌) 물질로 지정한 오염물질이다.
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포름알데히드의 평균 농도는 입주 2~4개월째에 공기 1㎥당 22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 이르렀다가 28개월째 127㎍, 36개월째 75㎍으로 낮아졌지만, 입주 직전(72㎍)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이사하면서 새로 장만한 목재가구 등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계속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입주 후 3년간 포름알데히드 평균 농도는 국내 다중이용시설의 환경기준(100㎍)을 초과한 132㎍으로, 미국 환경청(EPA) 기준에 따르면 이는 "인구 10만명당 4~5명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아파트라도 고층의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저층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오염물질이 공기를 타고 위로 상승하는 이른바 '굴뚝효과'와 함께 햇볕으로 실내온도가 상승하면서 오염물질 농도가 덩달아 올라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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