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2-27 09:47
|
‘아토피 걱정 뚝’ 친환경 아파트촌 만든다
|
 |
|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859
|
앞으로 서울 송파구의 신축 아파트에는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는 친환경 건축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된다.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은 물론, 1가구 1자전거주차장과 일정한 면적의 녹지 및 물길 조성이 의무화된다.
서울 송파구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친환경 공동주택 건축기준’을 시내 자치구 최초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송파구에서 건설될 아파트는 바닥재·페인트·접착제·벽지 등 건축자재를 공인기관이 검증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아토피, 새집증후군 등 화학물질로 인한 입주자의 신체부작용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또 지금까지 16층 이상으로, 300가구 이상 대형 고층아파트에만 적용돼던 친환경 건축물 인증기준을 ‘50가구 이상’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소형아파트도 인증기준을 통과해야만 건축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실내공기질 측정과 관리대상으로 현재 100가구 이상 아파트로 한정하던 것을 20가구 이상으로 역시 확대 적용한다. 지하주차장에는 ？돛？시간대별 농도를 감지해 환기시키는 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 친환경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자전거를 둘 수 있는 1가구 1주차장 설치도 의무화한다.
이와 함께 아파트 발코니에 ‘확장 옵션제’를 도입한다. 건축허가 단계에서부터 발코니 확장형과 비확장형 설계도면를 동시에 받아 입주예정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신축시 희망자에 한해 확장공사를 병행 실시함으로써 입주후 벌어지는 비경제적이고 소모적인 재공사를 방지하게 된다. 아파트에 담장을 없애고, 조경·녹지·수변 공간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아파트의 세부 설치기준도 마련된다. 2000가구 이상 단지에는 법정비율을 넘어 대지면적 35% 이상 조경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500가구 이상 단지는 수변공간을 설치하도록 강력하게 행정지도할 방침이다.
정구혁 송파구 주택과장은 “잠실재건축아파트 사업에서 축적된 친환경 공동주택 경험을 체계화해 송파구만의 친환경 아파트 기준을 수립하게 됐다”며 “이 기준을 대한민국 표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국토해양부에 건축·주택법 등 관련법령 개정을 건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