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4-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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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경남권 사업장 2곳 중 1곳, 석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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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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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경남권에 위치한 사업장 2곳 중 1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김정만 연구원은 지난 해 4월부터 11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부산, 울산, 경남에 위치한 사업장 153곳을 대상으로 건축물의 석면 함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153개 사업장 가운데 50.3%인 77개 사업장의 건축물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또 153개 사업장에서 석면으로 의심되는 물질 474개를 채취해 조사했더니 33.3%인 158개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업종별로는 금속재료품 제조업 사업장(80%)의 석면 검출율이 높았다. 이어 화학제품 제조업(78.6%), 전기·기계·기구제품 제조업(71.4%), 창고업(66.7%) 순으로 건축물에 석면이 함유돼 있었다.
건축연대별 석면검출 사업장의 비율은 1990년대 만들어진 사업장이 7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1979년까지 만들어진 건축물은 34.8%, 1980년대는 54.8%, 2000년대는 36.5%를 차지했다. 실제 시료 분석에서도 1990년대 사업장(47.4%)에서 석면검출율이 가장 높았다.
건축자재의 종류별 석면 검출율은 천정재가 49.7%로 가장 많았고, 벽재 46.7% 바닥재 6.9%,기타 6.3% 순이었다.
손상형태와 손상정도를 비교한 결과 국부적으로 손상된 시료는 52.1%를 차지했으며, 분산돼 손상된 시료는 9.9%였다. 그러나 석면이 함유된 물질의 잠재적 위해성에 대한 우선 순위를 4단계(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로 평가한 결과, 474개 시료 모두 '낮음' 등급으로 평가됐다.
한편 공기 중 석면 함유율을 조사한 결과 23개 사업장에서 채취한 46개 시료 중 32개 시료가 검출 한계 이하였다. 나머지 14개 시료의 산술평균은 0.004477 f/cc(기하평균 0.004362f/cc)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0.01 f/cc) 미만이었다.
김 연구원은 "공기 중에 노출된 석면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건축자재의 석면검출율과 석면 함유량은 높게 나타나 잠재적인 노출 가능성이 있다"며 "석면이 함유된 물질의 부적절한 관리와 허술한 해체·제거 작업에 따른 석면 입자의 공기 중 비산은 근로자의 건강상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석면함유물질을 양호하게 유지하거나 관리하고, 적절한 절차에 따라 해당 물질을 제거한다면 석면입자는 노출되지 않는다"며 "향후 조사 지역과 대상 사업장의 수를 확대한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건축물에 대한 석면조사와 석면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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