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3-0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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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 미생물에 의한 병원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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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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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기술의 발달과 의료시설의 첨단화로 인해 병원건물이 대형화 추세에 있다.
그러나 병원의 환경오염으로 인한 병원감염(Hospital acquired infection)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어 병원 내 환경오염에 관한 예방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병원 내 환경오염 물질 중 공기오염이 병원감염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병원 내 오염물질로는 미생물, 에틸렌 옥사이드, 포름알데히드, 마취 성 가스등 생물학적, 화학적 물질들이 있다.
이러한 오염물질은 주로 호흡기를 통하여 유입되며 신생아나 노인 층 특히 면역성이 떨어진 환자들에게는 오염물질의 양이 미량이라 할지라도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병원 내 감염증의 10∼20％는 공기 감염에 의한 것이고 병원 내 감염증의 발생빈도는 병원입원환자의 2.8∼15％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감염과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제까지는 호흡기를 통한 병원감염에 대하여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병원 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이나 환경오염물질들이 호흡기이외에 환자들에게 투여되는 수액에 용해되거나 포함되어 환자의 혈관 내로 직접 침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높다.
현재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액제의 투여 방법은 그림 1에 나타난 것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병실의 실내 공기를 전혀 정화하지 않은 병실 내 공기를 수액의 유로 와는 별도로 주사바늘과 유리관을 통하여 수액용기 속으로 공급하여 수액 제를 투여하는 방법, 공경(pore size) 1.2∼3 ㎛인 여과지를 부착하여 여과한 병실 내 공기를 수액용기 속으로 공급하는 투여 장치(의장등록 제 74290호)로 이 방법은 흡인공기 유로와 수액 배출 유로가 같은 몸체에 있기 때문에 수액 바늘을 하나만 꽂아도 되는 편리한 면이 있으나, 위생적인 관점에서 보면 흡인공기가 수액의 밑 부분부터 수액 속을 통과하여 수액용기 상단까지 수액과 접촉하게 되므로 여과지로 제거되지 않은 병실 내 공기 중 크기가 작은 미생물(특히 바이러스)과 유기물질 등이 수액 제와 접촉 시 수액 속으로 흡수되어 별도의 유로를 사용하는 방법보다 비위생적이라고 생각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미국 Baxter Halthcare Corporation에서 개발된 신축성 있는 합성수지로 만든 수액용기(safe-Flex Bag)도 사용되고 있다. 이 수액용기는 유연하여 용기 내로의 외부공기 유입 없이 수액 제를 투여할 수 있다.
그러나 수액 제에 별도의 주사 제를 혼합하여 투여 시에는 이 수액용기도 병실 공기와의 접촉을 피할 수 없고, 용기가 합성수지이기 때문에 포도당 주사액 이외 지질 수액제, 전해질 제제, 혈장 증류 혈류 개선제 및 혈장 증류제 등의 투여시에는 수액제 성분이 용기벽에 흡착되므로 사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현행 수액투여방법은 정화되지 않은 병실공기가 수액제와 접촉하여 병실내 기체상 오염물질이나 미생물이 흡수된 수액제를 환자의 정맥에 투여하고 있는 실정으로 수액제를 통한 병원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감염가능성을 알아보고자 병원 실내 중 기체 상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입자 상 오염물질인 미생물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취가 있는 무색의 기체이며, 물에 잘 녹고 40％ 수용액은 포르말린이라고 하며 살균 방부제로 이용되고 이것은 메틸알콜을 산화하여 만든다(Meyer, 1979). 포름알데히드는 주로 일반주택 및 공공건물에 많이 사용되는 단열재(UFFI : Urea Formaldehyde Insulation)와 섬유옷감에서 발생된다.
또한, 실내가구의 칠, 난방연료의 연소과정, 흡연, 생활용품, 접착제, 의약품 등에서도 방출되며 접착용 합성수지의 연료로도 사용된다.
포름알데히드에 단기간 노출되었을 경우 눈, 코, 목의 자극 증상을 보이고 장기간 폭로되었을 경우 기침, 설사, 어지러움, 구토, 피부질환 등을 일으키며 동물실험 결과에서는 발암성(비암)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열재를 사용한 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 등을 조사한 결과, 오래 동안 포름알데히드에 폭로되었을 경우 정서적 불안정, 기억력 상실, 정신집중의 곤란 등을 가져온다고 보고된 바 있다(Stock and Mendez, 1985). 표 1은 포름알데히드의 실내기준치 및 권고치를 나타낸 것으로 실내에서의 포름알데히드를 규제하고자 ASHRAE는 단기 최대허용치로서 120㎍/㎥(약 100 ppb)를 규정하고 있으며, OSHA(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의 산업 보건기준은 근무자의 8시간가중평균(TWA:Time Weighted Average)의 호흡영역 폭로수준을 3 ppm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병원 내에는 마취과, 수술실, 응급실에서 살균방부제로 사용되고 있는 포르말린이 공기 중에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로 생성되기 때문에 일반 공공건물보다 폭로되는 농도가 높다.
병원 내에서 가장 다양하게 발생되고 전파되어 병원감염의 주원인이 되는 미생물 성 물질로는 박테리아(bacteria), 바이러스(virus), 균류(fungi) 등이 있는데, 박테리아는 0.3∼35㎛, 바이러스는 0.003∼0.5㎛의 크기를 갖고 있어 기체 상 오염물질과 함께 수액 셋트의 공기 유입 구를 통해 수액 속으로 유입된다.
또한, 실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들은 환기가 불충분하고 질(quality)이 좋지 않은 공기를 재 순환하는 경우가 많을 때 그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미생물들은 전염과 질환을 일으키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병원에서 에어컨 사용이나 살균제 살포 등으로 인한 미생물 성 박테리아 등이 발생되어 리저넬라병(Legionnaire's disease)이나 폰티악병(Fontiac fever)등이 발생되며
병원의 환기장치를 통하여 결핵균(TB), 총역균(Measles) 및 연쇄상구균(Staphylococci)이 옮겨질 수 있어 병원 내 질병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 때에도 호흡기관에 존재하던 미생물이 유출되는데 병원성 세균과 바이러스의 호흡기 감염에 중요한 전달 방법이 된다.
이렇게 공기 중에 부유하고 있는 세균은 호흡기관 등에 균주화 되기도 하며 낙하되어 물품이나 수술부위 등을 오염시켜 병원감염을 초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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