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5-3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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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포름알데히드'오염… 입주 6개월 지나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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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포름알데히드'오염… 입주 6개월 지나야 안전 | 마로공부장 2004/05/13 14:49
http://blog.naver.com/minamisena/140002446951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한 뒤 적어도 6개월은 지나야 '새집 증후군'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찜질방의 실내공기가 많은 세균으로 오염돼 기준치 마련 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최근 두달간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신축 1년 이내의 아파트 9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의 포름알데히드 농도를 조사한 결과 46.7%인 42가구가 일본 권고기준(㎥당 100㎍ 이하.㎍=1000분의 1㎎)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신축한 지 1~3개월 된 아파트 17곳의 포름알데히드 평균농도는 146.62, 4~6개월 된 25곳은 118.13으로 조사됐다.
포름알데히드는 암을 유발하고 두통.천식.아토피성 피부염 등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 간과 중추신경계에 작용, 두통.피로감 등을 불러오는 톨루엔의 경우도 조사대상 87곳 가운데 13.8%인 12곳에서 일본의 권고기준(㎥당 260㎍)을 웃돌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새집 증후군의 실체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셈이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신축 아파트 입주 후 적어도 6개월, 톨루엔의 경우는 3개월이 지난 뒤에야 일본의 권고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픽 참조 이에 따라 평균적으로 입주 후 6개월까지는 실내공기로 인한 건강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하상가.대규모 점포.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포름알데히드 기준치가 있으나 공동주택에는 없다.
톨루엔에 대해서는 기준치가 아예 없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이달 안으로 포름알데히드 등의 공식 측정방법을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와 연구를 한 뒤 내년에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대규모 점포 등 전국 다중이용시설 30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최근 수리한 음식점 등 세곳에서 포름알데히드 기준치(㎥당 120㎍)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습기가 많은 찜질방 세곳의 실내공기에서는 ㎥당 최고 1643마리(평균 852마리)의 세균이 검출돼 병원의 44~771마리(평균 456마리)보다 훨씬 많았다.
현재 찜질방에 대한 세균 기준치는 없으며 병원.보육시설 등에는 ㎥당 800마리를 기준치로 정해놓고 있다.
환경부 박일호 생활공해과장은 "앞으로 조사대상을 늘려 실내공기 오염물질의 분포와 시간에 따른 감소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찜질방 등에 대한 세균 기준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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