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10-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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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대 지하철역 미세먼지량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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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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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대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 역사의 미세먼지량이 환경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역사가 실내공기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정부 조사에 대한 객관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선교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최근 신촌역과 고속터미널역(7호선), 강남역 3곳의 미세먼지를 광산란기법을 사용해 측정한 결과 모두 기준치인 150㎍/㎥를 크게 웃돌았다.
신촌역의 경우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순간 최고치는 168㎍/㎥, 고속터미널은 244㎍/㎥를 기록했다. 신촌역의 퇴근시간대(오후 6~9시) 순간 최고치는 216㎍/㎥이었으며 강남역의 순간 최고치는 708㎍/㎥까지 도달했다.
한 의원은 "사정이 이럼에도 정부에서 시간대별 미세먼지 측정치는 무시하고 평균 수치로만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발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지난해 환경부와 지하철공사의 지하역사 미세먼지 측정에서 신촌·고속터미널·강남역사는 미세먼지 기준초과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이산화질소(NO2)의 경우 환경부 조사에서는 기준치인 0.05ppm을 초과한 역사가 없었으나 지하철공사 조사에서는 대합실에서만 서울역 등 8곳이 초과지역으로 확인되는 등 조사결과가 기관별로 '오락가락' 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환경부의 지하역사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유입순위 상위 20개 역사 중 9개역사, 수송순위 상위 20개 역사 중 10개 역사, 승하차 순위 상위 20개 역사 중 10개역사 측정대상에서 제외돼 조사의 객관성 여부마저 의심받고 있다.
이들 중 신림·고속터미널·강변·종각·압구정·구로공단·홍대입구 등 7개 역사는 3개 부문 모두 상위 20위 안에 드는 역사임에도 측정 대상에서 빠졌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관할 구청 담당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서 조사대상이 선정되고 있다"면서 "조사할 곳을 선정하는 과정의 객관성 확보도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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