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8-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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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기 오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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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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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개 유해 건축 자재 다중이용시설 사용 제한
실내환경 원인 건강 이상 피해보상 길도 열려
*실내 공기 오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새집증후군' 이렇게 막아보세요
실내에 새로 설치된 가구나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독성물질로 인해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난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같은 '새집증후군'은 심하면 암을 유발할 수도 있어 새로운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 다량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엄격하게 금지된다. 실내 환경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올 경우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된다.
*실내공기질, 새로운 환경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공동주택, 학교, 지하도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이 앞으로 보다 엄격하게 관리된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 규정에 따라 오염물질 방출기준을 초과한 페인트와 바닥재 등 총 69개 건축자재에 대해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해당 건축자재가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얼마나 방출하는지 시험한 결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기준을 최고 14.7배나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해당 건축자재는 지하역사, 지하도 상가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 학교의 실내에 사용할 수 없다.
환경부는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중에 유통중인 건축자재를 대상으로 오염물질 방출시험을 실시해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오염물질 방출 건축자재로 고시하고 있다. 2005년 18개, 2006년 48개의 건축자재가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것으로 조사돼 실내사용이 제한된데 이어 올해는 69개로 최고를 기록했다.
실내공기질 문제는 지난 1980년대 이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새로운 환경문제로 떠올랐다. 미국은 다중이용시설, 공동주택에 대한 별도의 규제는 없지만 작업장 환경에서의 실내오염물질을 규제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1996년 건강주택연구회가 조직돼 정부 차원에서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개선에 나섰다. 유럽 국가들도 WHO의 공기질 기준 지침에 따라 대기와 실내에 공동으로 적용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새집증후군을 잡아라
새집증후군은 새로 지은 건물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느끼는 건강상 문제 및 불쾌감을 통틀어 일컫는 용어다. 건물을 새로 지을 때 사용하는 건축자재, 벽지 등에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배출된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벤젠, 톨루엔, 클로로포름, 아세톤, 포름알데히드 등이 있는데 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다.
이외에도 집을 지을 때에는 라돈, 석면,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오존, 미세먼지, 부유세균과 같은 오염물질이 배출되며 곰팡이와 바이러스 같은 세균, 진드기 등도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이다.
사람이 이러한 오염에 짧은 기간 노출이 되면 두통, 눈·코·목의 자극, 기침, 가려움증, 현기증,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노출이 되면 호흡기질환, 심장병,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실내공기 오염정도는 집 안팎의 환경조건, 사용한 건축자재의 종류와 공법, 환기시설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특히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은 주로 어린이의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의 원인이 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르면 내년말부터는 집안 환경요인으로 인해 자신이나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정부에 원인 규명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 결과 건설회사 등이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지면 배상 받을 수 있으며, 원인이 밝혀지지 않더라도 국가로부터 일정 범위의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환경보건법 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새집증후군 등의 유해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더라도 해당 환경 및 물질의 무해성이 최종적으로 입증되기 전까지는 유해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라며 "3년에 한번씩 국민환경 기초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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