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환경산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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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0-06 09:04

실내 환경오염 '위험 수준'

글쓴이 : 최고관리자

산후조리원과 놀이방, 유치원, 사무실, 아파트, 새차 등 대부분의 실내 환경오염 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내 대학 연구진들이 분야별로 실내 공기질을 조사·분석해 발표한 한국실내환경학회 학술대회 논문에 따르면 각종 실내 시설에서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넘어서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병설 보건대 환경보건연구센터 손종렬 교수팀이 지난해 6~11월 수도권 내 산후조리원 3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부유세균 농도가 ㎥당 평균 1242CFU(세균 등 군집개체수의 단위)로 측정됐다. 이는 환경부가 정한 기준치 800CFU의 1.6배 수준이다.

신축된지 1년 이내 어린이집 4곳에서 검출된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의 경우는 ㎥당 967㎍(마이크로그램)으로 환경부 기준 500㎍의 2배에 육박했다.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55곳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유치원과 중학교에서 기준을 초과했고, 포름알데히드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모두에서 기준치를 넘어섰다.

대구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 양원호 교수팀이 리모델링을 마친 중학교 교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기준치 보다 2배나 높은 0.21ppm으로 나왔다.

경원대 건축설비공학과 윤동원 교수팀이 출고된 지 1주일 된 신차를 문을 닫은 채 시동을 걸고 2시간뒤 측정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는 ㎥ 당 5만7000㎍으로 실내공기 권고기준 500㎍에 비해 115배가 높았다.

이밖에 찜질방 3곳에 대한 조사에서 기준치 보다 3.8배나 많은 부유세균이 검출되고 사무실 39곳 중 10곳이 국내 미세먼지 기준치를 초과했다.

한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톨루엔 벤젠 자일렌 등 피부 및 호흡기 질환, 두통 암 등을 일으키는 물질을 총칭하는 것으로 '새집증후군'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질환 및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부유세균은 충혈, 두통, 피부염 등을 야기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잘 알려진 발암물질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