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12-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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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치원·초·중·고 공기질 점검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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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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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유해물질 기준초과 교실공기 아이들 '위협'
7월 23개교 점검 14곳 부적합, 8월 전문기관 측정 12곳 기준초과
부산시내 상당수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교실 내 공기가 만성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와 미세먼지 등으로 크게 오염돼 있어 학생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부산시교육청이 28일 부산시의회 하선규(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에게 제출한 '학교환경위생 관리실태 중간점검 결과 보고'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보건법 시행규칙' 등에 따라 지난 7월 시교육청 자체 태스크포스팀이 시내 23개교에 대한 교실 내 환경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초·중·고 23개교 중 공기의 질이 '교사 내 환경위생 점검기준'에 적합한 학교는 9개교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학교의 60.1%에 해당하는 14개교가 기준 초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
또 8월 중 시교육청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유치원 2곳을 포함한 시내 21개교에 대한 실내 공기질 측정에서도 조사대상 학교의 57.1%인 12개교가 역시 기준 초과로 부적합 상태라는 결과가 나왔다.
기준을 초과한 총 26개교 현황을 보면 D유치원의 경우 새집증훈군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100㎍/㎥ 이하)를 배 이상 초과한 221㎍/㎥를 기록했으며 벤젠과 톨루엔 등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역시 기준치(400㎍/㎥ 이하)를 훨씬 넘는 1천83㎍/㎥가 측정됐다.
D중학교는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이 1천586㎍/㎥로 기준치를 4배 가까이 초과했으며 S중과 G중은 미세먼지가 각각 200㎍/㎥,197㎍/㎥로 기준치(100㎍/㎥ 이하)의 배를 기록했다.
또 B초등교의 경우 이산화탄소가 기준치(1천ppm 이하)의 배에 가까운 1천817ppm이었으며 포름알데히드 역시 189㎍/㎥가 검출됐다. S초등교는 이산화탄소가 1천605ppm이었으며 또 다른 S초등교의 경우 총부유세균이 1천16cfu/㎥로 기준치(800cfu/㎥ 이하)를 초과했다. 이 밖에 B,G,N고 등도 미세먼지가 132~180㎍/㎥로 기준치를 넘어서고 있었다.
이와 관련,시교육청은 "오염물질 방출 건축자재 사용 제한과 교사 내 환기시설 설치 등을 위해 확인지도를 철저히 하겠다"고 대책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하 의원과 우리당 부산시당은 "자라나는 새싹들이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오염된 공기 속에서 숨 쉰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학교 환경개선과 관련해 시당 차원에서 지원하고 감시할 수 있는 상설기구 구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준녕기자 jumpjump@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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