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5-0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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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아소·놀이방도 실내공기 관리대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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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탁아소와 놀이방 등 영·유아 보육시설과 학원, PC방도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으로 신규 지정돼 환경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환경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정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중으로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로 남아온 0~4세까지의 영·유아가 이용하는 민간보육시설을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적용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공청회 개최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시행령' 개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학원과 PC방 등 소규모 시설에 대해서도 실내공기질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관련업계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리대책을 새로 마련키로 했다.
이는 국내 유아의 23%가 아토피와 천식을 앓고 있는 등 환경성 질환에 노출되는 어린이가 늘어 관련 사회적 비용 지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또 어린이의 체내 수은농도를 줄이기 위해 수은 함유 주제품인 형광등, 건전지, 온도계, 치과용 아말감 등의 사용 및 유통실태를 조사한뒤 규제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수입·제조 금지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어린이용품 유해성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키로 하고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접착제, 장난감 등에 대한 조사를 우선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산모와 영·유아의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환경노출과 기형, 자폐 등과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도 올해부터 실시한다.
환경부는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사용하는 '삑삑이' 등 물놀이 완구와 지우개, 수영튜브에 대해 프탈레이트 사용을 제한 또는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밖에 전국 권역별로 국공립 및 민간병원 5~8개소를 아토피 등 주요 환경성 질환 조사·연구센터로 지정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 및 홍보활동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치범 환경부 장관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먹고, 놀고, 배우고, 자랄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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