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1-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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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교실 공기 깨끗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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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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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14개 학교 이산화탄소 센서설치
오염도 실시간 체크·환기… 1년 시범실시 후 확대
'학교 교실내 이산화탄소 꼼짝마!'
올해부터 부산지역 일선 학교 교실의 실내공기질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교 학생들의 건강을 보다 세심하게 관리하게 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교실 실내공기질의 오염지표인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센서(사진)'를 시범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센서는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설정기준을 초과하면 경보를 울리게 된다.
이로 인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교실내 이산화탄소 상태를 눈으로 쉽게 확인하고 실내 공기를 적절하게 환기, 학생들의 건강을 보살피게 된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그동안 학교의 실내공기 오염 주범으로 인식돼왔다. 교실에는 학생들이 밀집돼 있고 겨울철과 여름철에는 환기를 잘 하지 않아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해왔다. 특히 학교에서는 그동안 자연 환기방식에 의존했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올해 모 중소기업의 탁상용 다기능 실내환경 모니터를 학교 실정에 맞게 개조한 이산화탄소 센서를 대당 12만원으로 구입했으며, 총 1천2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유치원,초·중·고등학교 14곳 87개 학급에 28일 시범설치를 완료했다.
이 센서는 사람이 느낄 수 없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적외선으로 감지해 실내 권고 기준인 1천ppm이상으로 올라가면 알람이 울려 실내공기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겨울철 건물내부 벽이나 창틀에 피는 곰팡이를 감지할 수 있는 이슬점 경보장치도 내장돼 있다.
이외에도 시교육청은 과학교육원에 이산화탄소 센서 3대를 설치해 실제로 사용해 보고 이산화탄소 센서의 견고함과 정밀도, 내구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상, 하반기 2차례에 걸쳐 운영실태를 평가해 효과를 분석한 뒤 연차적으로 전 학교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센서 부착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산하 과학교육원 김문규 공기질측정팀장은 "이산화탄소는 그동안 학교 실내공기 오염의 주범이었는데 이번 센서의 부착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올해 시범운영을 해본 뒤 효과가 좋다면 내년부터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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