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환경산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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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4-24 12:58

신축학교 새집증후군 대책 마련

글쓴이 : 최고관리자

대전시교육청은 앞으로 신축하는 모든 학교의 `새집 증후군' 예방 대책을 마련,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올해 문을 연 시내 학교에서 '톨루엔'의 평균농도가 7년 지난 학교에 비해 90배 높게 검출됐다는 실내공기오염조사 결과와 관련, 이 같이 밝혔다.

또한, 새로 문을 연 학교에서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가운데 하나인 톨루엔이 7~10년 된 학교보다 90배나 높게 검출돼, 환경부가 입법 예고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대상 시설에 학교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전에서 새로 개교한 3곳 등 학교 5곳(2곳은 개교 5년 이상 학교)과 아파트 3곳, 사무실 3곳 등에서 실내공기오염 조사를 했더니 새 학교에서 발암물질인 톨루엔 평균 농도가 366ppb로, 오래된 학교 평균 농도(4ppb)보다 크게 높았다고 밝혔다.톨루엔은 페인트 등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로, 새 학교 3곳의 교무실과 교실, 도서실, 강당 대부분이 100ppb 이상 검출됐으며 한 학교의 교무실에서는 최고 1169ppb까지 검출되었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현행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정하고 있는 도서관, 공항, 의료기관 등의 기준을 준용해 신축 학교를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학교 신축 설계때 친환경 건축자재를 우선 사용토록 하고 환기대책을 설계서에 반드시 명시토록 할 방침이다.

또 신축 학교에서 구입하는 가구류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거나 공인 기관에서 인증한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고 준공 후 개교 이전에 실내 공기 질을 측정,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조치토록 할 계획이다.

현행 학교보건법은 미세먼지(150㎍/㎥이하)와 이산화탄소(1천ppm이하) 등에 대해서만 기준이 있을 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에 대한 적용 기준은 없는 실정이다.

한 관계자는 “학교뿐만 아니라 이미 건립된 찜질방, 병원, 노인정 등 다중이용시설이 공공시설과 영업상 실리 등을 이유로 정확한 실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되는 실정”이라며 “노약자 생활공간과 학교, 집, 사무실, 자동차 등에 대한 체계적인 실내공기질 오염도 조사가 이뤄져 원인과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