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환경산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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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0-04 10:27

새집 증후군 `심각`

글쓴이 : 최고관리자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피부염이나 천식 등을 유발하는 이른바 '새집 증후군'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해물질 방출량이 세계보건기구의 권고기준 보다 최고 10배나 높게 검출된 것입니다. 김명래 기자의 보돕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LG화학 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서울 강서구와 경기도 파주, 부천 등 3곳의 입주하기 전 아파트 9가구에 대한 실내공기 측정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측정 결과, 발암물질로 아토피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는 9가구 모두 WHO 권고기준인 100㎍/㎥를 넘었습니다.

평균도 254㎍/㎥로 WHO 권고기준의 2.5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부천의 한 가구는 503㎍/㎥로 WHO 기준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또 두통과 구토, 중추신경계 장애 등을 유발하는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TVOC의 농도도 모든 아파트가 WHO 권고기준인 300㎍/㎥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주 B단지의 한 아파트는 3222㎍/㎥로 WHO 권고기준의 10배를 넘었고, 9가구의 측정값 평균은 1458㎍/㎥로 나타났습니다.

입주전 아파트의 유해물질 측정치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에 만든 관련 법에는 신축 아파트에 대해 입주 전에 실내공기를 측정해, 두달간 공고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법이 적용되는 아파트는 빨라도 2천6년에나 돼야 첫 사례가 나올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새집 증후군'을 원천적으로 예방할수 있는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환경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