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10-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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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유해 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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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내 어린이박물관의 전시실 실내 공기가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할만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중이 많이 이 용하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포름알데히드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관광위의 우상호(열린우리당) 의원은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9월 15-22일 시민환경기술센터,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과 함께 국립중앙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어린이박물관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의 농도가 전시실이 0.67ppb, 체험관이 0.53ppb로 나타나 어른들이 주로 이용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이나 국립중앙도서관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우 의원에 따르면 어린이박물관 전시실내 대기중 벤젠 농도는 0.5ppb를 초과한 0.67ppb인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박물관 체험관에서도 0.53ppb의 벤젠이 검출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나 국립중앙도서관은 벤젠 농도 0.3-0.4ppb가 검출돼 건축된지 3년정도 된 일반 가정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공기질 관리기준에 따르면, 신경독성물질인 스티렌과 톨루엔의 노출기준치는 전시실과 체험관에서 각각 94.91ppb와 71.57ppb가 검출돼 세계보건기구 공기질 관리기준(2000년)의 1주일 노출 기준치 69.2ppb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관람하는 어린이들의 건강에 위협을 줄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주일 기준으로 각각 69.2ppb와 60.0ppb. 그런데 어린이박물관의 전시장 내부는 각각 71.57ppb와 94.91ppb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는 국립현대미술관 2-4층 전시실의 6.74-8.91ppb, 국립중앙도서관 3-5층 자료 실 등의 7.70-10.32ppb에 비해 10배 가까이 높아 어린이들의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발암물질로 잘알려진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현대미술관의 전시실이나 어린이박물관 전시실에서 각각 최대 62.7ppb와 32.6ppb로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인 100ppb 이하지만 그러나 우 의원은 환기조건에 따라 수치가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정밀조사를 통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상호 의원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경우 외국에서는 매우 위험한 물질로 규정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포름알데히드를 제외한 다른 물질은 개별기준이 없고 총 물질의 합산기준만을 설정해 모호한 점이 있어 기준설정과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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