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환경산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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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2-21 07:51

서울특별시청] 서울 지하철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글쓴이 : 최고관리자

- 미세먼지 및 라돈농도 전년에 비해 감소

○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 金明姬)에서는 서울 지하철 지하역사의 환경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지하역의 승강장 및 매표소와 환승통로에 대해 공기질을 조사하고 있으며, 2004년 조사결과 미세먼지와 라돈농도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세먼지(PM10)는 비교적 오염도가 높고 이용객이 많은 대표성이 있는 역사를 대상으로 1, 2, 5호선의 각 5개 역사, 3, 6, 7호선의 각 4개 역사, 8호선의 3개 역사 등 35개를 중점관리 역사로 선정하여 분기별로 연 4회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는 100㎍/㎥이었으며, 위치별로는 매표소가 87㎍/㎥, 승강장이 113㎍/㎥으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이동이 많은 승강장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 노선별로는 1기 지하철인 1～4호선 지하역사 공기의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08㎍/㎥로 2기 지하철인 9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호선 평균농도가 125㎍/㎥로 가장 높았고, 2호선 111㎍/㎥, 7호선 103㎍/㎥순으로 높았으며, 나머지 노선은 모두 100㎍/㎥이하였고, 8호선이 76㎍/㎥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 역사별로는 35개 중점관리 대상 역사 중 2호선 이대역 승강장이 175㎍/㎥를 나타내 유일하게 우리나라 미세먼지 기준인 150㎍/㎥을 초과하였으며, 1호선의 서울역, 시청, 동대문, 종로5가 등 4개 역사는 서울시 목표기준인 14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처럼 2004년도 서울 지하철 지하역사 공기 중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00㎍/㎥로 2003년도 116㎍/㎥에 비해 14% 정도 감소했으며, 검출농도도 국내기준이나 서울시 기준에 비해 훨씬 낮은 농도였다.
또한 최고 평균농도를 기록한 1호선의 미세먼지도 2003년도 152㎍/㎥에서 125㎍/㎥로 감소하였을 뿐 아니라 기준초과 역사도 1개 역사로 2003년도 6개 역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시설개선이나 청소 등으로 인해 서울 지하철 지하역사의 공기질이 향상된 것으로 판단된다.

○ 한편, 239개 전 지하역사에서 연 1회 시간적분 라돈검출법에 따라 장기 라돈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농도는 1.60pCi/L이었고, 승강장은 1.79pCi/L, 매표소는 1.41pCi/L로 미세먼지의 경우와 같이 승강장이 높게 나타났으며, 32개소의 환승 통로는 2.09pCi/L 수준이었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1.90pCi/L로 다소 높았고, 8호선이 1.00pCi/L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 서울 지하역사 공기의 라돈농도는 대부분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실내환경 권고기준인 4pCi/L 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나 12개 역사 승강장과 동대문운동장(4,5) 환승 통로에서 권고기준을 초과하였다.
기준을 초과한 12개 역사 중에서는 5호선이 4개소로 가장 많았고,

7호선 3개소, 4호선 2개소, 2, 3, 6호선이 각각 1개소였으며, 1호선과 8호선에서는 한 곳도 초과한 역사가 없었다.

○ 역사별로는 3호선 충무로역의 승강장이 4.38pCi/L로 가장 높았으나 권고기준을 초과한 13개 지점 모두 라돈 농도가 실내환경 권고 기준인 4.0pCi/L을 약간 초과하는 수준이었으며, 2003년도에 비해 평균농도가 1.71pCi/L에서 1.60pCi/L으로 감소했을 뿐 아니라 최고 검출농도 역시 2003년 7호선 노원역의 6.65pCi/L와 비교하여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러나 동대문운동장(4,5 환승통로)이나 충무로(3,4), 남태령(4), 광화문(5), 고려대(6), 노원(7)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라돈농도가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이들 역사의 각별한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 한편, 라돈은 지각에서 발생되어 토양이나 지하수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방출되므로 주변 지각의 특성이나 환기정도에 따라 지하공간의 라돈 농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반감기가 약 3.8일로 매우 짧아 빠르게 소실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지하철 공기의 라돈농도 수준은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 앞으로 우리 연구원에서는 지하철 지하역사에 대한 공기질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지하철의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2004년 5월 30일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이 시행되고 있어 서울 지하철 지하역사의 공기질이 더욱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