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11-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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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구이용 숯’서 중금속 다량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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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식약청에 안전기준.규격 마련 지시
음식점에서 많이 사용하는 ‘구이용 숯’에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되고 연소 가스에서도 중금속이 나와 구이용 숯의 안전 기준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감사를 통해 육류 등 숯불구이 요리에 직접 사용하는 조리용 숯의 안전 기준 및 규격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이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모 업체에서 제조한 ‘육류 등 구이용 숯’ 20개 제품을 수거해 위해성 유무에 대한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납이 21~830ppm, 카드뮴이 1~13ppm이 검출됐다.
또 화성시에 위치한 모 업체에서 제조한 구이용 숯을 연소실험한 결과, 벤젠과 톨루엔 등 발암성을 지닌 총휘발성유기화학물질(TVOC)이 실내공기질 기준(500ppbc)보다 적게는 10배(5170ppbc)에서 많게는 550배(27만5710ppbc)나 나왔다.
구이용 숯에서 이같이 다량의 중금속 등이 나오는 것은 페인트나 방부제 접착제 등 폐가구나 건설 폐목재 등을 제조원료로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이용 숯이 연소될 때 발생하는 분진에서도 납과 카드뮴이 각각 24.0~123.4㎍/㎥, 4.3~24.0㎍/㎥이 검출됐다.
따라서 번개탄 연소 시 발생하는 연기를 흡입하거나 번개탄으로 구운 고기를 먹을 경우 발암물질이 고기에 흡착돼 체내로 다량 흡수될 수 있다.
감사원은 아울러 의료기기인 일부 전기옥 매트에서 방사능 유출물질인 ‘모자나이트’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의료기기에 대한 모자나이트 방사능 유출량 안전 기준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올 2월 과학기술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식약청이 지난해 1월 허가해 모 업체가 판매 중인 전기옥 매트 형태의 의료기기에서 모자나이트가 함유돼 이 물질에서 유출되는 방사능량(1.09mSv/y)이 원자력법 시행령 및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권고에서 규정한 일반인의 연간 허용 피폭량(1mSv)을 9%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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