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1-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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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대중교통수단 가이드라인 설정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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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차량 내부 등의 실내 공기질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있다.
건물이 아닌 지하철 열차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에도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이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도시철도, 열차, 버스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적정 관리 수준을 제시하는 '대중교통수단 실내 공기질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이 주목하고 있는 오염물질은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다. 도시철도차량, 열차, 버스(고속 및 직행형)가 그 대상인데 시내버스는 정차를 할 때 문을 계속 여닫으면서 환기가 이뤄지기 때문에 제외됐다.
승객이 많이 타서 혼잡한 상황을 기준으로 도시철도(지하철)는 이산화탄소 3천500ppm 이하, 미세먼지 250㎍/㎥ 이하여야 하고, 열차와 버스는 각각 3천ppm과 200㎍/㎥ 이하여야 한다. 이같은 기준은 대중교통수단의 공기질을 법적으로 관리해온 홍콩과 비슷한 수준이다.
환경부는 지금까지 지하역사, 의료기관, 대규모 점포 등 고정된 시설은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에 의해 공기질을 관리했다. 이번에 확대되는 것이다. 지난해 6월 환경부 조사 결과 수도권 지하철과 버스의 91%, 열차의 80%가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부분에서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차량 내 환기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환경부는 버스와 열차 차량을 제작할 때는 냉방장치를 통해 유입되는 외부공기량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며 미세먼지를 감소시킬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환기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설치하거나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의 방출이 적은 내부 마감재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버스와 열차 내부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필터를 교체하며 먼지와 쓰레기를 제거하는 등 기본적인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며 "정기적으로 실내공기질 실태를 조사해 강제 이행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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