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장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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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 '새집증후군' 발빠르게 대응

]'새집증후군에 대응하라'
LG화학, 한화종합화학, 금강고려화학(KCC) 등 유화업계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에 발빠르게 대처, 친환경 소재의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새집 증후군'의 주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전혀 방출하지 않는 벽지인 'LG 모젤벽지'를 내놓고 친환경 벽지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이 제품은 전제품에 수성잉크를 적용해 유해성분 방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방출량(3.4ppm)도 대폭 줄여 유럽제품(5. 1ppm)에 비해서도 월등히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이에앞서 지난달에 업계 최초로 표면과 이면에 나노은(銀)을 적용해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지 않는 바닥재도 출시했다.

한화종합화학도 올 상반기에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지 않는 바닥재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일본, 유럽, 미국 등 해외로 수출해 온 친환경 건축자재마감재인 '올레핀 데코시트'를 국내서도 판매하기로 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앞으로 '올레핀 데코시트'의 사용용도를 가구마감재, 전자제품 표면제, 철물구조내부 마감재 등으로 넓혀 친환경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KCC는 현재 '안티 새집증후군' 바닥재의 개발을 마치고 유행성분 방출량 등을 테스트 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내놓은 친환경 제품인 석고보드, 페인트, 유리면 등 15종을 주력으로 '안티 새집증후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새집증후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친환경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오는 5월부터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규제하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이런 움직임은 갈수록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집증후군은 새집이나 수리한 집에 들어가서 살다가 전에 없던 두통, 아토피성피부염, 천식에 걸리는 현상이다.

이은정기자 mybang21@moneytoday.co.kr